폭투 두 개로 깨진 삼성의 '5회 리드 전승'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삼성이 자랑처럼 여기던 '5회 리드시 승률 100%' 기록이 깨졌다. 삼성은 4일 사직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까지 앞서고도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이날 삼성은 4회 신명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 1-0 리드 상황에서 5회를 넘겼다. 1점차의 박빙 리드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 삼성은 7회말 2사 1,2루에서 정현욱이 뼈아픈 폭투를 범해 2루 주자 전준우의 득점을 허용했다.

결승점도 폭투로 내줬다. 1-1 동점이던 11회말에는 1사 1,2루에서 이승화의 내야 땅볼 때 더플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해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강민호 타석 때 임진우가 와일드피치를 기록하는 바람에 3루 주자 황성용이 홈을 밟았다. 허무한 1-2 패배였다.

전날까지 5회 리드시 53승 무패를 기록해 오던 삼성은 적시타 하나 없이 폭투 2개로 올 시즌 내내 이어오던 의미있는 기록을 깨뜨리고 말았다.

[사진 = 임진우(자료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