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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의 아쉬움 "메시 있는 바르샤, 챔스 우승 더 했어야"

기사입력 2020.05.21 14:1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안드레 이니에스타(비셀 고베)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이니에스타는 리오넬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해야 했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메시와 이니에스타는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눈부신 전성기를 이끌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클럽 월드컵 3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당시 바르셀로나는 '역대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막강했다.

어느새 30대 중반이 된 이니에스타는 2017/18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의 비셀 고베로 이적해 선수 생활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모든 걸 이룬 이니에스타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최고의 대회인 UCL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다. 남들은 한 번 하기도 힘든 UCL 우승을 4번이나 차지했어도 선수로서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니에스타는 올레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UCL 우승을 할 수 있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이런 게 축구다. 재능 있고, 강한 상대 팀을 만난다. 이겼을 때 그 기분을 만끽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니에스타는 메시가 클럽에서 성공에 비해 국가대표팀에선 다소 아쉬웠다고 주장하면서 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니에스타는 "국제무대에서 메시는 월드컵 우승 좌절 등 바르셀로나에서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라며 "아르헨티나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화려한 선수를 배출하는 팀이다. 최고의 선수들이다. 하지만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패한 일은 세부적인 것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순간들에서 균형을 잡고, 그렇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면 분명 다른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니에스타는 메시의 최고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비교를 꺼렸다. "메시와 호날두의 골 기록은 스포츠에서 한 시대를 규정했다"라고 둘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모든 면에서 차이를 만든다. 해트트릭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직접 할 수도 있다. 스탠드에서 그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겐 메시가 1등이다. 메시는 팀 자체가 될 수는 없지만, 언제든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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