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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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연발' 키움, SK 10연패 탈출 제물 '자초' [고척:포인트]

기사입력 2020.05.20 21:44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의 10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자신의 발에 자신이 걸려 넘어졌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팀 간 2차전에서 3-5로 패했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이날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렸으나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즌 전적 8승6패를 마크했다.

6회가 사실상 승부처였다. 키움은 김하성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후 SK에게 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 2점을 추가하면서 다시 3-2으로 앞섰다. 선발 이승호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한 점 차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89개로 다소 이른 감도 있었다.

살얼음판 리드에서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긴 이승호의 승리 요건은 곧바로 날아갔다. 선두 로맥 타석에서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곧바로 한동민과 남태혁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동점이 됐다.

계속된 1·2루에서는 노수광이 번트를 댔으나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허무하게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창평의 타구는 2루수 서건창이 직선타로 잡아내는 듯 했으나 공을 놓쳤고, 그 사이 한동민이 홈인해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키움은 7회 한 점을 더 주고 패했다. 이날 공식 기록상 키움의 실책은 한 개에 불과했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들이 너무 많이 나왔고, 10연패에 빠져있던 SK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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