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최소 실점만 하자. 무너지지 말자."
KIA 타이거즈 이민우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투구 수 83개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2승이다.
KIA는 이민우 호투와 타선이 장단 16안타룰 쳐 9-2로 크게 이겼다. 이민우는 6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보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선발 투수로 낙점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민우는 "사실 경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그래도 '최소 실점만 하자', '무너지지 말자'는 목표를 세우고 마음 편히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얘기했다. 실제 두 차례 위기도 각 1실점씩 주고 잘 막았다.
이민우는 "전력분석팀에서 전해준 데이터를 토대로 세운 투구 계획도 잘 맞아 떨어졌다"며 "선발 보직을 맡으면서 힘을 빼고 변화구 비율을 늘려 맞춰 잡자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는데 지금 이 모습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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