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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이민우 QS' KIA, 주중 3연전 기선 제압…롯데 2연패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0.05.19 21:3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홈런 공장을 열더니 주중 3연전 기선까지 잡았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서 9-2로 이겼다. 개막 첫 주 2승 4패를 기록하고 그 다음 주 3승 3패로 점차 기세를 되살리더니 금주 주중 3연전 첫 경기도 여세를 몰았다. 올 시즌 6승 7패로 궤도 회복이 곧이다.

홈런 공장이 가동됐다. 선취점부터 홈런이 터졌다. 0-0으로 비기고 있는 1회 말 2사 1, 2루에서 나지완이 롯데 선발 투수 서준원이 던지는 2구 직구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나지완은 통산 207홈런 기록을 써 해태 김성한 이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KIA 공격은 초반 기세가 무서웠다. 2회 말 홈런이 또 나왔다. 황대인이 서준원 상대 좌월 1점 홈런을 쳐 격차를 벌렸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 첫 타석에서 맷 윌리엄스 감독이 자신을 왜 기용했는지 입증했다. 경기를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장타력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었다. 황대인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잘 쳤다.

같은 이닝 KIA는 절묘한 코스에다 안타를 연달아 쳐 롯데 내야를 흔들었다. 황윤호가 유격수 방면 깊은 곳으로 안타성 타구를 쳐 살아 나가더니 한승택이 내야 안타까지 쳐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선행 주자 황윤호가 3루 도루를 성공했고, 김선빈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KIA 타선은 4회 말 선두 타자 한승택이 우월 1점 홈런을 날려 승리 추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계속되는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쳐 더 멀리 도망쳤다. 게다가 승리의 추가 크게 기울어져 있는 8회 말 롯데 구원 투수 고효준이 난조를 보이는 틈타 2득점 더 했다.



선발 투수 이민우는 6이닝 동안 투구 수 83개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에다 선발 투수 자격까지 증명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이다.

이민우는 롯데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나니 읽혀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다. 7-0으로 이기고 있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 정보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지만,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신본기, 민병헌을 공 1개씩으로 잡고 상대 흐름을 끊어 놨다.

6회 초 만루 위기가 왔을 때 운영도 빼어났다. 무사 주자 없을 때 2볼넷, 1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를 자초했는데도 스스로 상황을 모면했다. 이민우는 투수코치 마운드 방문 뒤 확 달라지더니 후속 타자 안치홍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만 허용했을 뿐, 더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KIA는 허리도 운영도 잘 됐다. 7회 초 고영창이 후속 투수에게 물려 주는 2사 만루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교체 투수 김명찬이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고영창 실점을 막아 줬다. 벤치는 고영창(⅓이닝 무실점)-김명찬(⅔이닝 무실점)-박준표(⅔이닝 무실점)-김현준(⅓이닝 무실점)-문경찬(1이닝 무실점)으로 허릿심을 내 승리를 지켰다.

그런가 하면 롯데는 선발 투수 서준원이 4이닝 동안 투구 수 85개 11피안타(3피홈런) 7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하나도 안 줬다. 공격적 투구가 됐다. 하지만 구석으로 찌르는 공마저 읽혀 홈런이 세 차례나 나왔다. 과제를 남겼다. 롯데 타선은 경기 중후반 득점권 기회를 제대로 못 살렸다. 6안타 4볼넷으로 2득점하는 데 그쳤다. 2연패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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