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2 06:59
[엑스포츠뉴스=엑츠기자단 김인수] 인천이 허정무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영입하면서 언론 노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가 인천 감독으로 부임 가능성이 제기되자 언론 노출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언론 노출도는 그가 인천 감독 부임 기자회견 하루 전에 최고조에 이르렀다. 한 기자의 칼럼에서는 인천에 관련된 기사 1년치가 최근 2주간에 다 쏟아져 나왔다고 할 정도였다.
인천은 언론 노출도가 그리 높지 않던 구단이었다. 언론 노출도라는 것이 약팀보다는 강팀에게 집중되기 때문이었다. 보통 강팀에게는 스타 플레이어라는 존재가 있다. 이런 스타 플레이어는 언론의 집중도로 연결된다. 특히 강팀에게는 이런 스타 플레이어가 다수로 존재하기에 언론 집중도는 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또한, 이러한 스타 플레이어가 있는 강팀은 승리도 자주 한다. 승리 또한 언론 집중도에 기여한다는 사실 역시 강팀의 높은 언론 노출도를 말하는 이유가 된다.
이런 면에서 인천은 언론 노출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팀이었다. 수도권 구단이라는 이점이 있기 하지만 주변의 수도권 구단이 너무 막강했다. 수원, 서울, 성남이라는 강팀과 인기팀이 있는 이상 직접 비교를 받는 것은 당연했다. 모두가 다 알고 있듯이 수원, 서울, 성남은 스타 플레이어 혹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구단이다.
또한, 인천은 스타 플레이어가 유병수 외에는 없다. 인천의 언론 노출도 자체가 유병수에게 집중되어 있다 보니 언론 노출도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우선 유병수에게서 기삿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인천의 기사는 더 이상 찾기 힘들었다. 유병수가 잘해도 유병수 외에 이렇다 할 기사 재료가 없다 보니 유병수 이외의 다양한 기사가 나오기 힘들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의 부임은 인천의 언론 노출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허정무감독만큼 행보의 주목을 받는 감독은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 정도다.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관심을 이끄는 유명감독이었다. 또한, 남아공 월드컵 16강의 기억에서 두 달 정도가 지난 시점이라서 그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지금까지 나온 허정무 감독의 인천 부임 기사 수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물론 허정무 감독의 인천 부임에 대해서 반대를 해오던 사람들도 있다. 찬성파도 많이 있지만 인터넷 댓글에서 부정적인 댓글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인천의 언론 노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의 안티팬들 역시 인천의 주목도를 높이는 대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티팬들은 그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인천 기사의 독자층으로 작용할 것이다. 언론 주목도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독자층이다. 스타 플레이어도 독자층이 외면한다면 언론 노출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천은 허정무 감독을 영입함으로써 유병수와 함께 뉴스메이커를 보유하게 되었다. 인천 관련기사에서 허정무 혹은 유병수 선수라는 이름이 자주 보일 것이다. 혹은 이 둘이 함께 기사에 등장하는 경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K-리그의 많은 구단이 자신들의 언론 노출도를 높이려 애를 쓴다. 특히 약한 전력의 구단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많은 구단이 언론 노출도 때문에 머리를 쥐어짜는 현실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허정무 감독은 고급 언론 노출 카드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고급 언론 노출 카드로서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다.
[사진=취재 인파에 휩쓸리는 허정무 인천 감독ⓒ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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