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임부근 기자] 이임생 수원삼성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도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개막전에서 전북에 아쉽게 진 수원은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수원은 전반 44분 고승범의 선제골, 후반 1분 크르피치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무너졌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뒤 "결과적으로는 2-0으로 이기다가 역전패 당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울산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게 한 부분과 지난 경기와 달리 득점한 부분은 좋다"라며 "마지막 실점은 세트피스에서 굴절됐기에 골키퍼도 어쩔 수 없었다. 2경기 모두 졌지만 다시 준비해서 승리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 전북과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에 실점했다. 지난 시즌 후반 막판 무너지곤 했던 수원은 올 시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임생 감독은 이에 대해 "전북전도 전반전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전 경기력 좋지 않은 이유는 볼을 끊고 공격 작업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비하는 장면이 많이 생긴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연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뷔골을 넣은 크르피치에 대해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골을 넣은 것을 축하한다"라며 "타가트는 부상이 있어서 보호차원에서 교체로 활용했다. 마지막 찬스에서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홍철, 한의권 등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에 대해선 "3명의 교체가 아쉬웠다. 그래도 김준형, 박상혁 등 재능 있는 젊은 선수가 있다. 이들이 경험을 쌓아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부분이 걱정이 된다. 코치들과 상의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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