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하나원큐 K리그2 20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뚫고 개막했다. 올 시즌 '역대급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 답게 예상하지 못한 결과도 나왔다.
다가오는 주말 예정된 2라운드에서도 홈 개막전을 맞이하는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7경기 무패 행진 중인 부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 서울 이랜드 vs 경남
▲ 17일 일요일 16:00,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생활체육TV 중계
정정용 감독은 개막 라운드에서 ‘1부 리그급 스쿼드’인 제주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K리그 감독 데뷔전을 무사히 치렀다. 또한, 정정용호의 첫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레안드로가 활발한 공격을 이끌며 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주 일요일 홈 개막전을 치르는 서울 이랜드의 상대는 제주 못지않은 선수층을 자랑하는 경남이다. 제주전에서 보여줬던 조직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 안산 vs 수원FC
▲ 16일 토요일 16:00, 안산와스타디움, 생활체육TV 중계
안산은 1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2년 넘게 이어진 안양 상대 무승(2무 5패)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안산 김길식 감독은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안정적인 경기 모습을 선보이며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안산은 이번 라운드에서는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5승 5패로 팽팽하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17경기에 나와 8득점을 올리고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득점을 신고한 안병준의 발끝을 기대한다.
# 대전 vs 충남아산
▲ 17일 일요일 18:30, 창원축구센터, IB스포츠 중계
선제골을 터뜨린 안드레 루이스, 결승골의 주인공 박용지, 다섯 번의 선방을 기록한 김동준 등 대전이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맹활약하며 본인의 가치를 입증했다. 거기에 대전은 2대1 승리라는 결과까지 가져왔다.
이번 라운드 상대 팀 충남아산은 부천과의 개막전에서 구단 첫 외국인 선수 무야키치와 감바 오사카에서 영입한 배수용 등 신입생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시민 구단 전환 이후 첫 승리를 노린다.
# 전남 vs 제주
▲ 16일 토요일 16:00, 광양전용구장, IB스포츠 중계
2년 만에 두 팀이 K리그1이 아닌 K리그2에서 다시 만났다. 전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찬희, 김영욱 등 팀의 주축선수를 보냈지만, 이종호, 황기욱, 쥴리안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1라운드에서 경남을 상대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이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두 팀은 통산 76번을 만났는데, 상대전적은 제주가 40승 20무 16패로 우세하다. 지난 10번의 맞대결에서도 제주가 8승 1무 1패로 전남을 압도했다. 전남이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2016년 7월 9일 이후 약 4년 만에 제주를 상대로 승리할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 부천 vs 안양
▲ 16일 토요일 18:30, 부천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중계
부천과 안양은 통산 30번 만나 10승 10무 10패를 기록중이고,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도 3승 4무 3패로 우위를 가릴 수 없었다. 하지만 상대 전적을 시즌별로 나눠보면 2018시즌 안양이 3승 1패, 2019시즌에는 부천이 2승 3무(플레이오프 포함)로 한 팀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1라운드 바비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작년 10월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7경기(6승 1무)로 늘렸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 시즌 안양을 상대로 좋았던 기억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