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12
스포츠

‘김상현 5타점' KIA, 삼성 꺾고 4위 다툼 불씨 살려

기사입력 2010.08.31 21:40 / 기사수정 2010.08.31 21:40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김상현의 힘찬 스윙이 KIA가 4강행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을 알렸다.

KIA 타이거즈가 주포 김상현의 만루포 포함 5타점을 쓸어담는 활약 속에 난적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물리치고 4위 공략 불씨를 되살렸다. KIA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롯데에 5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는 2회초 김상현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4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선발 로페즈의 실책과 신명철의 2루타로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KIA는 5회초 2사 후 김선빈-나지완의 연속 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상현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 선발 장원삼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시즌 19호 만루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5-3으로 재역전 했다.

여세를 이어간 KIA는 7회초 이용규의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 최희섭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김상현이 삼성 특급 셋업맨 정현욱을 상대로 유격수 김상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6-4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9회초에는 최희섭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포 김상현은 이날 그랜드슬램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가 7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날 땅볼을 11개나 유도할 정도로 맞춰 잡는 피칭이 돋보였다. 안영명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세이브를 추가했다.

삼성은 8회말 5-6으로 따라붙었으나 에이스 장원삼이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한 개만을 남기고 김상현에게 만루포를 맞은 후 강판당한 것이 뼈아팠다. 9회말에도 1사 1루 찬스를 놓쳤다.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SK에 3게임 차로 물러섰다.

[사진=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