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인 폴 포그바가 전 동료와 레전드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포그바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8경기 출전에 그쳤다. 포그바를 잃은 맨유는 중원에서 창의성이 떨어졌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반등하기 시작한 맨유는 어느새 포그바의 존재를 잊었다.
포그바는 잦은 이적설과 재활 중 친형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는 등 팬들의 미움까지 받고 있다. 맨유는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그바를 매각해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을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포그바를 비난하는 건 아니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포그바와 함께했던 마테오 다르미안은 얼마 전 인터뷰를 통해 "포그바에 대한 비난은 부당하다. 훈련장에서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라며 "맨유가 포그바를 영입하며 지불한 높은 이적료 때문에 기대치 마저 높아졌다. 잘못된 건 높은 이적료뿐이다"라고 지지했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야프 스탐도 12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포그바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맨유에 잔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사람들은 포그바에 많은 기대를 하기 때문에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라며 "그 비난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으나 포그바가 부상을 회복하고 한 시즌 더 뛰었으면 좋을 것 같다. 포그바는 창의적인 선수다. 자신만의 플레이 방식이 있다. 약간의 자유를 줄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탐은 페르난데스와 포그바의 공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페르난데스, 포그바, 맥토미니가 중원을 이루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 페르난데스가 10번 룰을 소화하면, 포그바는 낮은 위치로 가면 된다"면서 "포그바는 전진할 수 있다. 경기가 잘 풀리면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경기를 풀 수 있다. 박스 투 박스로 뛰면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재밌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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