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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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생생톡] 뷰캐넌 첫 승 소감 "강민호 리드 덕분"

기사입력 2020.05.13 21: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뷰캐넌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동안 투구 수 101개 2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앞서 7일 대구 NC전에서 6이닝 5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고 다음 등판에서 이미지 쇄신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뷰캐넌은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다"며 "경기 내용도 좋았다. 초반부터 타선에서 지원을 해 주면서 보다 편하게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었다. 아내와 아들이 한국에서 같이 있는데, 생중계로 보고 있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첫 경기도 오늘도 만족스럽다.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갔다. 첫 경기도 졌다고 해서 기분 나쁘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오늘 내 장기 변화구를 잘 섞어 타자를 힘들게 하는 강민호 리드가 있었다. 결과만 달랐지 두 등판 다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투수전 양상이었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도 뷰캐넌 못지 않게 잘 던졌다. 최원태는 7⅓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8회 초 3루수 테일러 모터가 한 이닝 2실책으로 흔들렸다. 그것만 아니면 오점이 없는 내용이다. 뷰캐넌은 "이기고 있었지만 상대 투수에게 존경하는 마음이 들더라"고 했다.

뷰캐넌은 또 "라이블리에게 얘기했다. 비록 상대 팀이기는 해도 상대 투수가 잘 던졌는데 상황상 교체되는 것이 같은 선수로서 마음 아프기도 했다"며 "마운드 위에서 침착하게 유지하려고 했다. 얌전히 있으려 했지만 더그아웃에서 팀원이 환호며 응원을 해 줬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만족이다. 뷰캐넌은 투구 수 관련 생각도 전했다. 그는 "6회 때 감독님이 내가 투구하는 것을 보고 '이 경기는 너의 것'이라며 '장악했다'고 해 줬다. 하지만 나도 우리 팀 불펜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1-0 상황이라 불안해했을지 모르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믿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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