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선발 명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손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을 앞두고 "금일 라인업 변동은 없다"며 "지금 흐름이 괜찮다"고 했다.
특히 4번 타순까지 믿음이 강하다. 손 감독은 "이정후 3번 타순은 기본적으로 유지하려 하고 있고, 4번 타순까지 지켜 갈 생각"이라며 "특히 4번 타자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12일 고척 삼성전은 서건창, 김하성이 테이블세터를 맡고, 이정후, 박병호가 중심이었다. 손 감독은 "(박병호 타순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조상우가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것처럼 병호는 4번 타자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확실히 해 뒀다.
13일 붙게 되는 상대는 삼성 데이빗 뷰캐넌이다. 비교적 데이터가 모자라다. 그래도 손 감독은 "데이터가 전혀 없지만, 기본 라인업을 가지고 가되 그 안에서 차차 데이터를 반영하는 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키움은 삼성과 1차전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타선이 필요할 만큼 득점해 주니 경기를 이길 수는 있었다. 다만, 아직 타격 컨디션이 완전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손 감독은 "타자는 흐름이 있다"며 "안 좋을 때가 분명 있지만,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좋아 경기는 잘 풀어 가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경기가 항상 좋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지금 투수가 잘 막아 주고 있으니 이러다 보면 공격이 살아나 전반적으로 더 좋아지리라 보고 있다. 잘 안 터지고 있기는 해도 적절히 잘 쳐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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