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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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전기리그 4R] 리베르 ‘단독 선두’ 등극…보카는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0.08.31 11:06 / 기사수정 2010.08.31 11:06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국내리그 최다 우승팀 리베르플라테가 아르헨티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지만, 라이벌 보카 후니오르스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를 2-1로 꺾는 덕분에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보카 후니오르스는 벨레스를 꺾고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최후통첩을 받았던 클라우디오 보르기 감독의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아르헨티노스의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아페르투라(전기리그) 아르헨티나 2010 4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리베르플라테는 아르헨티노스와 득점 없이 비겼다. 리베르는 이날 무승부로 3승1무를 기록, 보카에 패한 벨레스(3승1패)와 경기가 없었던 에스투디안테스(2승1무)를 따돌리고 리그 단독선두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후기리그 우승팀이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적 공백으로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르헨티노스이기에, 리베르의 무승부는 못내 아쉽기만 하다. 게다가 퇴장 징계에서 풀려난 아리엘 오르테가가 합류한 경기였기에 무득점은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그러나 홈에서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는 아르헨티노스 선수들의 투지도 만만치 않았다.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으로 리베르의 공격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한 아르헨티노스는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리베르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기도 했다.
 
오르테가는 리베르의 공격진을 진두지휘하며 홈팀의 골문을 열려고 동분서주했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부진한 활약으로 리베르의 답답한 공격에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래도 보카가 선두를 달리던 벨레스를 격파함으로 리베르는 전기리그 단독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다.
 
보카는 같은 날, 벨레스를 안방인 ‘봄보네라’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세바스티안 바타글리아와 루카스 비아트리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라운드까지 1무2패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보르기 감독의 경질 위기 직전까지 갔던 보카는 이날 승리로 하위권을 탈출함과 동시에 선두권으로의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후안 로만 리켈메를 대신해 중원의 구심적 역할을 짊어진 바타글리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바타글리아는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상대 미드필더와의 중원싸움에서 보카의 우위를 지켜냈을 뿐 아니라, 전반 36분에는 팀의 선제 득점마저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벨레스는 후반 막판 들어 뒤늦게 공격의 고삐를 가했지만, 연이은 슈팅이 보카 수문장 크리스티안 루체티의 선방에 막히며 후반 40분에 터진 산티아고 실바의 만회골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아직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리켈메는 관중석에 앉아 소속팀의 승리를 함께했다.
 
그 밖의 경기에서는 아르세날이 인데펜디엔테를 원정에서 2-1로 격파, 개막전 패배 이후 거침없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서는 이변을 연출했고 산로렌소(2승2무)는 홈에서 승격팀, 올 보이스를 2-0으로 꺾고 개막 이후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리베르, 벨레스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던 에스투디안테스는 레코파 수다메리카(전반기에 열리는 남미의 클럽 대항전)일정으로 4라운드에 예정된 힘나시아와의 ‘클라시코 플라텐세’를 다음 달로 연기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기리그 4R 결과>
8.28
우라칸 1-1 뉴웰스
8.29
라누스 0-0 반피엘드
티그레 3-0 킬메스 전
콜론  1-3 고도이크루스

산로렌소 3-1 올 보이스
8.30
인데펜디엔테 1-2 아르세날
아르헨티노스 0-0 리베르
보카 2-1 벨레스
올림포 1-0 라싱

<클라린 선정 주간 베스트 11>
골키퍼: 볼로그나(반피엘드)
수비수: 네르보(아르세날)-세샤이(보카)-로만(리베르)-P. 카세레스(티그레)
미드필더: 클레멘테(보카)-바타글리아(보카)-R. 마르티네스(티그레)
공격수: 카스티요(고도이크루스)-D. 라미레스(고도이크루스)-로기사모아(아르세날)
 
[사진:클레멘테 로드리게스(좌, 보카)와 에밀리아노 파파(우, 벨레스)의 볼다툼(C)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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