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이학주 선발 나갑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을 치른다. 이날 1군 엔트리 내 변동이 있었다. 그중 이학주 합류도 있다. 경기를 앞두고 허삼영 감독은 "이학주는 스타팅으로 나갑니다"라며 엔트리 합류 당일 선발 명단까지 포함시키기로 했다.
삼성은 김헌곤-김동엽-김상수-이원석-타일러 살라디노-이학주-강민호-박해민-박찬도 순으로 나온다. 허 감독은 "이학주는 유격수로 나간다"며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이학주를 봤을 때 준비가 돼 있다고 봤다"고 얘기했다. "타격감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센터 라인은 수비가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이학주는 올 스프링캠프 도중 무릎 통증을 느꼈다. 2월 28일 본진을 두고 홀로 이르게 귀국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개막 엔트리 합류가 안 됐으나,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뒀다. 어쨌든 주축 전력 내 부상자가 있는 삼성으로서 이학주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허 감독은 또 내외야 전력에서 타일러 살라디노의 역할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전 포지션을 소화해 줄 수 있는 선수"라며 "미국에서 유격수로 주로 뛰었으나, 3루수, 2루수도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도 대비해야 하니 한 포지션에서 계속 뛰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야수 출장도 고려는 하고 있다"며 "당장 출장까지 생각 않아도 외야수 출전 경험도 적잖게 있다"고 얘기했다. 허 감독은 또 "왼쪽 종아리 불편함이 있는 백정현은 더 지켜봐야 한다. 구자욱은 동행하고 있다. 기술 훈련은 어렵지만 가볍게 러닝은 소화 중"이라고 부상 선수 상태를 밝히기도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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