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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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죽기 살기로 뛰겠다"

기사입력 2010.08.30 15:4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김경주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석현준이 강한 각오를 다졌다.

오는 9월 7일 이란과의 A매치를 위해 조광래호에 소집되는 석현준은 30일 오후 아버지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어리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뛰겠다"며 각오를 다진 석현준은 동갑내기 라이벌 지동원에 대해서 "경쟁을 피할 수는 없지만 서로 발전할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석현준과의 일문일답

- 대표팀 선발 소감은

대표팀에서 뛴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 대표팀에 발탁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나에 대해 감독님이 많이 알진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외국에서 뛰고 있고 어린 선수기 때문에 궁금하셨던 것 같다. 죽기 살기로 최대한 열심히 뛰겠다.

- 조광래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장신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내가 그때까지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좀 더 발전한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 이렇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못했다. (플래시가 터지니 기분이 어떤가?) 너무 좋다. 축구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니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

- 조광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은 알고 있는지

빠르고 패스위주의 게임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혼자 드리블을 해 경기를 풀어나가기 보다는 공간을확보하고 좋은 패스를 위주로 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

- 이번 대표팀에서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경험이다. 좋은 경험을 통해 발전하고 싶다. 국민 여러분에게 내가 좋은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 조광래 감독이 지동원과의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동원이와는 친구 사이이기도 한데, 경쟁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 경쟁으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 만약 이란전에서 출전 기회가 1분이라도 주어진다면 어떤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지

경기를 즐기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겠다.

- 골욕심은 없나

골욕심도 있지만 부담 느끼지는 않겠다.

- 네덜란드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하시는 데 고맙게 생각한다. 아약스에서 많이 배우고 발전하고싶다.

- 최근 1군 출전이 어려운데

자신감은 있는데 감독이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시간을 두고 좀 더 발전한 뒤에 뛰는 것이 낫겠다"고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많이 보고 배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번 시즌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가 되면 출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사진=석현준 (C) 정재훈 기자]



김경주 기자 rapha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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