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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캐피탈, '거함' 삼성화재 꺾는 이변 일으켜

기사입력 2010.08.29 16: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우리캐피탈 드림식스가 지난 2009-2010 시즌 우승팀인 삼성화재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예선전에 출전한 우리캐피탈은 20득점을 올린 김현수(우리캐피탈)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9-27, 28-26)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부터 새롭게 팀에 합류한 박철우(삼성화재)의 공격에 집중했다. 최태웅(현대캐피탈)이 팀을 옮긴 뒤, 새로운 주전세터 자리를 차지한 유광우(삼성화재)는 박철우와 중앙 속공을 활용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라이트에 위치한 박철우와 레프트 김정훈(삼성화재)의 공격이 불을 뿜은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수석코치로 있었던 박희상 감독은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고 우리캐피탈을 이끌었다. 2세트에 들어서며 국가대표 센터인 신영석(우리캐피탈)의 속공과 블로킹이 살아났다. 

프로배구 우리캐피탈 드림식스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최귀엽과 김현수(이상 우리캐피탈)의 공격이 더해지면서 25-18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 들어선 우리캐피탈은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공격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4-24로 듀스에 접어든 두 팀은 27-27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28-27로 우리캐피탈이 앞선 상황에서 김정훈으니 뼈아픈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3세트는 우리캐피탈이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두 팀은 듀스 접전을 펼쳤다. 26-26의 상황에서 우리캐피탈은 김현수의 공격과 신영석의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쳤다.

지난주에 열린 월드리그 예선 2차전에 출전해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김현수는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영석도 중앙 속공과 블로킹을 합해 17득점을 올렸다.

한편,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한 박철우는 2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진 = 우리캐피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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