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과 문가영이 재회할까.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29회·30회에서는 이정훈(김동욱 분)과 여하진(문가영)이 이별을 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성혁(김창완)이 발간한 책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앵커의 이야기라는 사실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았고, 모티브가 된 인물이 이정훈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연이어 보도됐다. 기자들은 급기야 이정훈을 취재하기 위해 방송국과 집으로 몰려들었다.
또 박수창(장인섭)은 출소하자마자 이정훈을 찾아가 복수심을 드러냈고, "내가 엄청난 특종을 하나 잡았는데. 궁금하지 않아?"라며 못 박았다. 이후 박수창은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고, 이정훈의 첫사랑인 정서연(이주빈)과 여하진이 절친한 친구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여하진은 출연하기로 했던 작품에서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았고, 다른 광고주 역시 위약금까지 요구하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정훈 역시 자신이 진행 중인 뉴스 프로그램에 앵커 교체 지시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희성(장영남)은 이정훈을 지키기 위해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를 안 이정훈은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그날 밤 이정훈은 여하진과 통화했고, "사표 냈거든요. 윗선에서 앵커 교체하라고 했는데 제가 버티면 최 국장님까지 곤란해지니까. 미리 상의 못 해서 미안해요. 이제 앵커님 아니라고 미워하는 거 아니죠. 앵커님이라고 부르는 거 좋아했는데"라며 털어놨다.
결국 여하진은 이정훈과 이별을 결심했고, 미국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여하경(김슬기)은 이정훈에게 여하진이 영화 촬영차 미국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정훈은 여하진과 만났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하진은 이별 통보했고, "고마웠어요. 이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들이었는데. 이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예요. 앵커님 기억 속에서 저를 지울 수는 없겠지만 지나간 시간으로 묻어둬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정훈은 "하진 씨가 힘들 때 늘 옆에서 힘이 돼주겠다고 했어요. 지금 내가 옆에 있는 게 하진 씨를 더 힘들게 만드는 거죠?"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이정훈은 "내가 본 하진 씨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요"라며 진심을 전했고, 여하진은 '오늘은 안 울 거야. 앵커님 기억 속의 내 마지막 모습이 우는 얼굴인 거 싫거든'이라며 돌아섰다. 여하진은 이정훈에게서 멀어지며 홀로 눈물 흘렸다.
2년이 흐른 후 이정훈은 기자로 일하며 특종 사건들을 취재했다. 더 나아가 이정훈은 차를 타고 가던 중 우연히 여하진을 발견했고, 앞으로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해 해피엔딩을 완성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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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