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8 20:02
차우찬과 최성민의 좌완 선발 맞대결은 예상과는 달리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차우찬은 LG 타선을 꽁꽁 묶었고, 최성민은 사사구를 남발하며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는 차이는 있었지만 어쨌든 경기는 팽팽한 분위기로 전개됐다.
삼성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 1사 후 강봉규, 오정복의 볼넷과 최성민의 폭투로 1,3루가 됐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정복은 최성민의 견제에 걸려 꼼짝없이 아웃될 처지였지만, 상대의 미숙한 런다운 플레이로 1루에 되돌아와 세이프됐다.
조영훈은 2루 땅볼을 때렸고, 3루 주자 강봉규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앞서 발생한 런다운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완성됐다면 나올 수 없었던 점수였다.
삼성은 6회초 무사 1,2루에서 오정복이 3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면서 2사 3루가 돼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 보였지만, 곧이어 나온 최성민의 폭투로 박석민이 홈을 밟아 2점째를 만들어냈다.
LG도 찬스는 있었지만 득점과 연결하는 결정력이 부족했다. 3회말 2사 2,3루 찬스를 후속타 불발로 날렸고, 6회 무사 1루에서는 상대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이진영의 안타에 이어 정성훈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작은) 이병규가 번트 실패 후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찬스가 물거품이 됐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물러난 뒤 권혁, 안지만 등 불펜진을 가동해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이번 시즌 5회까지 앞선 51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차우찬은 시즌 8승(1패)째를 거두며 개인 8연승을 내달렸다. LG 선발 최성민은 5⅔이닝동안 9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면서도 2실점(2자책)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사진 = 차우찬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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