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8 15:50 / 기사수정 2010.08.28 16:29
[엑스포츠뉴스= 수원실내체, 조영준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이 '호화 군단'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었다.
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 출전한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6-24, 34-32, 33-31 )로 꺾고 첫승을 올렸다.
보스니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페피치(26)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6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높이와 힘을 활용한 오픈 공격은 물론, 팀과 융화된 플레이를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피치는 장신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6득점을 올렸다. 또한, 결정적인 상황에서 알토란 같은 포인트를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은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이 안좋은 문성민 대신 주상용과 장영기를 기용했다. 주상용의 공격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을 압도했다.
세트 중반까지 현대캐피탈이 앞서갔지만 올 시즌 LIG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인 페피치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0점 고지를 나란히 넘어선 두 팀은 24-24 듀스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LIG손해보험의 센터 김철홍의 공격과 페피치의 마무리 오픈 공격이터지면서 1세트는 LIG손해보험이 26-24로 승리했다.
LIG 손해보험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처음으로 국내 경기에서 뛴 페티치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2세트까지 70%에 가까운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2세트 초반, LIG손해보험은 페피치의 서브에이스가 내리 3개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상용의 공격까지 터지면서 23-20으로 현대캐피탈이 앞서나갔지만 김요한이 주상용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듀스에 들어갔다
양 팀은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30점 고지를 나란히 넘어섰다. 32-32의상황에서 LIG손해보험은 페티치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 성공으로 34-32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이선규의 분전으로 3세트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LIG손해보험에 역전을 허용했다. 20점 고지를 먼저 넘은 LIG는 3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33-31로 누르고 3-0 완승을 거두었다.
최다득점을 올린 페티치와 함께 김요한도 10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한편, 지난 2년간 독일 분데스리가와 터키리그에서 뛰어온 문성민은 14득점에 5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진 = 페피치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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