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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어] '민병헌 4안타' 롯데, KT 9-4 제압…시즌 첫 위닝시리즈 확보

기사입력 2020.05.06 21:2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을 치렀다. 선발 투수 호투며 타선 지원까지 완벽히 이뤄 9-4로 이겼다. 개막전 역전승으로 승기를 잡더니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해 놨다.

허문회 감독은 민병헌(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정훈(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KT는 심우준(유격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나왔다.

선발 투수 서준원이 6이닝 동안 투구 수 83개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져 승리 발판을 깔았다. 임시 2선발 자리를 맡은 서준원은 외국인 선발 투수 못지 않은 기량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롯데 타선은 테이블세터 민병헌(5타수 4안타), 전준우(5타수 3안타)가 타격감을 과시했고, 손아섭(4타수 1안타 2타점), 정훈(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동희(4타수 2안타)도 멀티히트를 쳤다.

선취점 과정은 간단했다. 롯데는 1회 초 선두 타자 민병헌이 2루타를 쳐 나갔고, 후속 타자 전준우 뜬공 때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그러고 손아섭이 희생플라이를 쳐 민병헌을 불러 들였다.

롯데 화력은 3회 폭발했다. 1사 후 전준우, 민병헌이 연속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대호가 희생플라이로 1타점 더 보탰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롯데는 계속되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정훈이 좌월 3점 홈런까지 터뜨려 빅 이닝을 완성했다. 

정훈은 KT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던지는 4구 체인지업을 받아 쳐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롯데는 격차를 6점 차까지 벌릴 수 있었다. 정훈은 다음 이닝 강백호의 1루수 방면 빠른 타구를 감각적으로 처리하는 등 호수비 장면도 적잖게 연출했다.

KT는 6회 말 롯데 수비 실책을 틈타 1득점하는 데 성공했고, 7회 말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살려 2득점하면서 추격했다. 그런데도 중심 타선에서 계속되는 기회를 못 살렸다. 도리어 롯데가 8회 초 정보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더 도망쳤다. 그러고 KT에서 8회 말 응수하는 듯 박경수가 좌월 1점 홈런을 쳐 또 한 번 추격 불씨를 살리려 했으나, 롯데가 9회 초 전준우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합 2득점 더 내면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 마운드는 서준원 뒤 박시영(1이닝 2실점)-진명호(1이닝 1실점)이 조금씩 흔들렸으나, 9회 말 구승민이 나와 실점 없이 뒷문을 걸어 잠갔다.

KT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경기 내내 끌려 가는 양상이었다. 구원 투수 손동현(1이닝 무실점)-주권(1이닝 무실점)-전유수(1이닝 1실점)-이대은(1이닝 2실점)도 불안했다. KT는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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