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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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일 만의 '제자리' 정근우 "긴장했다"

기사입력 2020.05.05 17:58 / 기사수정 2020.05.05 17: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정근우는 2년 전 5월 대전 NC전에서 마지막으로 2루수 글러브를 꼈다.

그러고 705일 만이다. 정근우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동안 외야수 겸업을 오가는 등 본 포지션 2루수 자리까지 돌아오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는데, 막상 글러브를 끼니 전성기 못지 않다.

정근우는 유격수 오지환와 철벽 내야를 만들었다. 병살이며 다이빙 캐치 등 할 수 있는 한 많은 호수비 장면을 연출했다. 3회 초 박건우가 치는 2루수 방면 타구를 몸 날려 잡는 순간은 5일 경기 최고 명장면으로 꼽힌다. 유격수, 2루수 사이 빠지는 안타성 타구였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고 정근우는 "2루수 복귀가 오랜만이라 긴장도 되더라"며 "그래도 연습경기에서 2루수로 나갔는데, 경기하다 다이빙 캐치를 잡으니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2루수 자리에서 꽤 떨어져 지내고 있었으나, 정근우가 감각을 되살리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정근우는 또 "팀이 이겨서 좋다"며 "2020년 시즌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 앞으로 시즌을 잘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LG는 두산에게 8-2로 크게 이겼다. 선발 투수 차우찬은 통산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어린이날 잠실 경기에서 라이벌 두산을 눌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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