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올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투구 수 101개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팀 간 연습경기에서 2경기 평균자책점 1.23(7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더니 호조를 이었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줬으나, 이후 흔들림 없었다. 삼진 2개 섞어 남은 아웃 카운트를 모두 쌓고 이닝을 끝냈다. 2회 초 내용도 비슷하게 흘러 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세혁에게 볼넷을 주고 나서 후속 타자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잡고 초반 안정세를 이었다.
3회 초 첫 피안타가 나왔다. 차우찬은 정수빈, 박건우를 각 유격수, 2루수 앞 땅볼 처리했는데, 오지환, 정근우 키스톤 콤비 수비가 빛났다. 오지환은 어려운 바운드 계산이 잘 됐고, 정근우는 다이빙 캐치로 차우찬을 도왔다. 그러고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 초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차우찬은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맞았다. 낮게 깔리는 5구 커브가 읽혔다. 그러고 나서 후속 타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에게 단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2루수 직선타 처리할 때 귀루 못 하는 페르난데스까지 함께 잡는 등 상대 흐름을 잘 끊었다.
그러고 나니 차우찬은 더 안정적 투구 내용을 쓰기 시작했다. 5, 6회 초는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냈다. 해당 이닝 동안 삼진만 3개 버무렸다. LG 벤치는 7회 초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구원 투수 진해수를 등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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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