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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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의 비애' 아구에로 "내 50걸음은 반 다이크의 두 걸음"

기사입력 2020.05.04 17:32 / 기사수정 2020.05.04 17:3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큰 키는 축구를 잘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다만, 큰 이점을 가질 수는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키는 프로필 상 173cm다. 평균적으로 180cm가 훌쩍 넘는 상대 수비수와 제대로 경합하기엔 다소 작은 키다. 그럼에도 낮은 무게중심과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아구에로는 2011/12 시즌부터 현재까지 맨시티 소속으로 368경기에 나와 254골(7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거친 몸싸움으로 악명 높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아 레전드가 됐다.

그런 아구에로도 유독 힘들어하는 선수가 있다. 190cm가 넘는 장신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다. 반 다이크는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과 몸싸움에 능하고 준수한 스피드까지 갖춘 만능 센터백이다.

아구에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치링귀토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 다이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정말 강하고 키가 크다. 믿을 수 없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키가 큰 만큼 긴 다리를 가지고 있다. 빠르지는 않은 것 같지만, 다리가 길어서 어디에서나 공을 건들 수 있다. 내 50걸음이 반 다이크의 두 걸음이다"라고 농담을 곁들이며 혀를 내둘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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