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5 20:57 / 기사수정 2010.08.25 20:57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AC 밀란 이적이 유력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극찬했다.
호나우지뉴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즐라탄이 밀란에 올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완벽한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이고 그와 경기하는 것을 즐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AC 밀란의 사령탑’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역시 ‘이탈리아의 스포츠 메디아셋’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감독도 즐라탄과 같은 챔피언을 지휘할 기회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의 영입을 지지했다.
한편, AC 밀란은 이번 2010/11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토대로 알짜배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알레산드리 파투와 호나우지뉴를 보좌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는 실패했다.
이에 그들은 인테르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바 있는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즐라탄을 노리고 있다. 밀란이 저비용이라는 이적 정책에 들어맞지 않음에도, 즐라탄을 노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전력 외적으로 '밀란의 영원한 맞수이나 그의 전 소속팀' 인테르와 유벤투스 팬들과 관계자들의 화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빅 네임 영입이라는 명분으로 구단 정책에 불만을 표한 팬들을 잠잠하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즐라탄은 밀란이 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공격수에 적합하다.
‘195cm 장신 공격수’ 즐라탄은 자신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은 물론, 포스트 플레이를 통한 동료와의 연계적 플레이에서 돋보인다. 뛰어난 발재간과 키핑 능력을 갖췄으며 공격을 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크랙(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선수)에 적합한 선수다.
또, 호나우지뉴의 치중된 공격 부담감을 줄여주고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밀란은 호나우지뉴와 파투를 윙 포워드로 기용하는 스리톱 전술을 이용했지만, 왼쪽에 있는 호나우지뉴에게 편향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밀란이 즐라탄을 영입한다면 공간 침투에 능한 파투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으며 왼쪽에서 주로 경기에 임하는 호나우지뉴에게 자신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사진= 훈련 중인 즐라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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