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러시아 귀화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은퇴를 선언했다.
러시아빙상연맹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은 2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에다 그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어 성명으로 잦은 부상과 더디게 회복하는 신체 능력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릎 통증이 계속됐다"며 "경기 치르고 나서 회복하고 치료, 재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최근 다른 부상도 생기는 상황"이라고 했다. 사실상 훈련이 어려우니 선수 생활을 잇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빅토르 안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 스타였다. 2003년에서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를 5연패하기도 했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걸었다. 1000m, 1500m, 5000m 계주까지 모두 쓸어 담았다.
러시아 귀화 배경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마찰이 있었다. 빅토르 안은 결국 2011년 러시아 귀화를 결정했다.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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