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양이 집사'의 조은성PD가 영화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생한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고양이 집사'(감독 이희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희섭 감독과 조은성 프로듀서, 김하연 작가가 참석했다.
'고양이 집사'는 마성의 눈빛으로 길거리 집사들을 홀린 고양이들과 그런 고양이들에게 몸도 마음도 다 털린 집사들의 직진 로맨스를 그린 다큐멘터리.
이날 조은성PD는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드디어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감격하며 "영화 기획부터 완성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더라. 4년 만에 영화가 개봉하는데 있어서 어려움도 있었고 행복한 순간들도 있었다. 큰 스크린으로 보는 감회가 남다르다. 그 감정을 여러분께서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남다르게 느껴지는 마음을 전했다.
조은성PD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영화로 흥행에 성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면서도, 그럼에도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지금같은 시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런 작은 영화들이 극장에서 개봉할 수 있을까 싶다. 코로나19로 모두 버티느라 좋지 않은 시기인데, 버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개봉을 결정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앞으로도 고양이 관련 작품 두 세 편을 더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전하며 "제가 하는 일로 이 사회에서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 답이 고양이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런 작품들을 계속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고양이 집사' 5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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