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SBS 신입사원에 도전, 이승기와 차은우가 최종 면접에 합격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는 SBS 신입사원 채용의 날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승기, 양세형, 신성록, 김동현, 차은우는 8시 뉴스를 통과, 최종면접에 나섰다.
이날 이승기는 8시 스포츠 뉴스를 준비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동현은 조연출을 맡아 마이크테스트와 생방송 준비를 했고, 차은우는 라디오 뉴스를 연습했다. 김윤상 아나운서와 양세형, 이승기는 차은우의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정확한 발음과 듣기 좋은 목소리를 칭찬했다.
이어 이승기가 뉴스 스튜디오에 입장했다. 스포츠 뉴스가 시작되고, 모두 주목하는 가운데 이승기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멘트를 성공했다. 그 사이 라디오 뉴스 팀도 합류했고, 멤버들은 보도국 면접을 통과했다.
이후 멤버들은 최종면접실로 향했다. 면접관은 최영인 본부장, 박성훈 CP, 곽승영 CP였다.
면접 전 멤버들은 편집실에 들러 ‘집사부일체’ PD를 찾았다. PD는 “촬영한 걸 편집을 해서 내보내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80분 정도를 할 때 몇시간 정도의 촬영분이 있냐” 질문했다. 이에 PD는 “20시간일 때도 있다. 카메라는 보통 40대가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솔마로 PD는 “본부장님이 숙제를 내주셨다. 엊그제 촬영분을 직접 편집을 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게 진짜 어렵구나. 어떻게 해야 할지 시작을 못하겠네”라고 고민했다. 또 신성록은 과감한 편집 중 편집기가 종료돼 소리를 지르며 절망했다.
첫 번째로는 차은우의 편집이 공개됐다. 차은우의 편집은 등장을 확실하게 강조하는 느낌이었다. 이를 보던 신성록은 “직캠이냐”고 말했고, 양세형은 “이거 ‘집사부일체’ 아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이승기의 영상이었다. 이승기는 빠른 컷 편집을 선보였다. 이승기는 악마의 편집으로 차은우를 고정 섭외한 것처럼 만들었다. 곽승영 CP는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이승기가 바라는 편집이 저런 편집이구나. 이승기 나오면 우리 맘대로 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동현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동현은 앞 상황을 다 편집한 채 본인의 등장 화면만 편집했다. 이에 양세형은 “너무 웃겼다”며 폭소했다.
이어진 과제는 직접 사부를 섭외하는 미션이었다. 첫 주자는 신성록이었다. 신성록은 배우 한지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지민은 “난 너가 술 취한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록의 설득에 한지민은 “너 진짜 방송 잘하는구나?”, “너도 참 애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신성록은 “지민 씨가 출연을 안 해주셔도 되지만 그러면 제가 입사를 못하기 때문에”라며 진정성을 어필했다.
차은우는 “사적으로 연락해본 적 없는 선배님이다”라며 유희열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희열은 “은우 씨랑 처음 전화를 한 건데 이 친구가 보기보다 제정신이 아니구나”, “방송에 적합한 용어는 아닌데 정말 돌아이네요?”라며 입담을 뽐냈다.
차은우의 차분하고 논리적인 설득에 유희열은 “잘 보셨다”며 “약속 잡을 뻔 했다. 근데 제가 잘할 자신이 없다. 나중에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양세형은 백종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양세형은 “이제는 맛보다도 백종원의 맛을 보고 싶다”며 섭외를 시작했고 백종원은 “묘하게 설득된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너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웃기지 마’라고 할 순 없겠다. 생각해볼게”라며 “언제 한번 다같이 초대를 해야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 김동현이 섭외 전화를 연결한 사람은 배우 마동석이었다. 김동현은 마동석에게 안부를 물었고 마동석은 “‘이터널스’를 6개월 촬영했고 ‘범죄도시2’를 준비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동석은 “뭐든지 얘기해. 동현이가 얘기하면 뭐든지!”라며 “빠져나가기가 힘드네. 다음에 꼭 기회가 되면 액션을 보여준다든지...”라고 애매한 대답을 했다. 이에 김동현은 끈질긴 섭외력으로 확답을 받아내 박수를 받았다.
이승기는 “약속 이 두 글자를 들으니까 너무 짜릿하다”고 느낀점을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신 분”이라며 봉준호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기는 간절한 마음으로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섭외 테스트까지 마치고 신입사원 발표가 이어졌다. 차은우는 신입사원으로, 이승기는 과장으로 채용됐다.
최영인 본부장은 “승기 씨가 제일 노련했다. 은우 씨는 단기간에 성장했다”며 “노련함은 선배들도 있으니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차은우 씨를 선택했다. 그러나 노련함도 굉장히 중요한 거다. 승기 씨는 경력 과장으로 채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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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