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2 05:28 / 기사수정 2010.08.22 05:33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통산 9번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세비야와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완승을 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5-3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누르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 총 우승 횟수를 9회로 늘려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팀의 영광을 누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해 페드로, 샤비 에르난데스, 다니엘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 등 가능한 최상의 전력을 가동시켜 1차전 1-3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1차전 유스 선수들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스페인 대표 선수들이 출전하자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바탕으로 세비야를 공략하던 바르셀로나는 손쉽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페드로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가 세비야의 압둘라이 콘코의 자책골로 이어지는 행운이 겹쳤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보얀 크르키치와 케이타의 슈팅으로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세비야의 수비진을 가르는 샤비의 스루 패스를 받은 메시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2-0임에도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쉬지 않고 세비야의 골문을 두드린 바르셀로나는 전반 44분, 알베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는 1차전 교체 출전의 한을 풀듯이 최전방에서 세비야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세비야의 자책골과 메시의 두골로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비야를 투입하며 투톱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보여줬다. 교체 출전하며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가진 비야는 후반 중반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세비야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후반 45분, 메시의 해트트릭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등 바르셀로나에 완벽하게 적응된 모습을 보였다.
후반 45분, 비야부터 시작된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이니에스타와 메시로 이어졌고 메시가 해트트릭으로 골 행진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바르셀로나의 4-0 승리를 자축했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4골을 퍼부으며 화력을 뽐낸 바르셀로나는 실점 없이 4-0으로 세비야를 꺾고 201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우승, 작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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