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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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엄태웅 '성매매' 사건에 "남편, 저지른 것에 대한 벌 받아야…나는 용서했다"

기사입력 2020.04.23 16:17 / 기사수정 2020.04.23 16:2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의 사건 이후 4년 만에 심경을 고백하며 더욱 단단해진 멘탈을 자랑했다.

23일 윤혜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윤혜진은 지난 2016년 벌어졌던 남편 성폭행 무고 사건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당시 엄태웅은 성폭행 사건에 휘말렸지만, 성매매 여성 A씨가 거액을 노리고 성관계 영상을 찍는 등의 '가짜' 성폭행임이 드러난 바 있다. A씨는 무고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엄태웅은 아내와 딸을 공개한 유부남의 신분이었기에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윤혜진은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지온이와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간에 셋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나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자존심이 되게 강한 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해 "전화위복이란 말도 맞는 것 같다"고 평했다. 윤혜진은 당시 몰골이 말이 아니었던 남편의 과거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윤혜진은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내가 그 일 겪고 나서 어떤 연예인이 일이 일어나도 이야기를 안 한다. 함부로 입을 놀리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혜진은 시청자들이 가정을 지킨 것에 대해 칭찬을 쏟아내자 "훌륭하다는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그런 건 없다.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엄태웅의 사건 이후 '돈 때문에 이혼 안 한다'는 루머가 있었던 것에 대해 "답답한 소리 하지 말라. 남편이 수십억을 만들어놓고 수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 그리고 우리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 도움 받은 적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 '남편 돈 많으니까 이혼 안 하겠지'라는 소리가 제일 억울했다"고 했다.

윤혜진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1, 2년 전만 해도 내가 그곳에 나가는 것이 남편에게 해가 될 것 같아서 섭외가 오는 것을 모두 거절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디오스타' 같은 토크쇼가 오히려 더 나을 것 같다. 매년 '비디오스타' 작가님께서 연락이 오셨었는데, 내가 연락처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윤혜진 인스타그램 라이브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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