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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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겸허한 오태곤, "KT 강팀 되려면…내가 봐도 백호가 1루"

기사입력 2020.04.22 21:37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오태곤이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준비를 잘했다"는 말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0-3 대승을 거두며 연습경기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홈런과 2루타로 2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KT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오태곤은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웨이트도 열심히 했고, (유)한준이 형의 루틴을 꾸준히 따라하는 중"이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웨이트를 하고 루틴을 지키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태곤은 베테랑 유한준의 모습을 보고 따라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며 "모든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KT의 웨이트장은 유한준이 농담 반 진담 반 '내 자리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붐빈다는 전언이다.

강백호가 1루수를 준비하면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오태곤으로서는 힘이 빠질만한 상황이지만, 그는 자신 만큼이나 팀을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오태곤은 "내가 봐도 백호가 외야보다는 1루가 안정적일 것 같다. 나는 외야도 했기 때문에 외야에서 젊은 선수들과 경쟁한다면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KT가 강팀이 되려면 백업이 두터워야 한다"며 "감독님, 코치님이 기회를 많이 주신 것은 인정할 부분이다. 야구 할 날은 많다.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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