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예정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등 어린 공격수들의 성장세 덕분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케인에게 큰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최근 제이미 레드냅과 SNS 라이브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적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맨유,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다양한 후보군이 언급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구단 재정 상황이 악화되자 케인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이적료는 무려 2억 파운드(약 3,000억 원)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에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 피해를 입었다. 케인 대신 내년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후보였던 맨유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맨유는 걸출한 최전방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와 그린우드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
더 선은 "래시포드는 1월에 등 부상을 입었지만 리그가 재개한다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앙토니 마르시알 역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또한 그린우드의 훌륭한 미래를 확신하고 있으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막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맨유는 케인에게 큰돈을 지불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완전한 입지를 다졌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9골을 넣으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린우드는 맨유 역대 최연소 유럽 대항전 득점의 주인공이 되는 등 올 시즌 12골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더 선은 "맨유는 오랜 협상 기간으로 계약을 어렵게 만드는 레비 회장을 상대하는 것을 싫어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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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