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0 09:53 / 기사수정 2010.08.20 09:53
볼턴 원더러스는 21일 밤(한국 시각), 영국 웨스트햄 업튼 파크에서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웨스트햄전을 갖는다.
지난 개막전에서 풀럼과 0-0무승부를 거둔 볼턴은 지난해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웨스트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그 선봉장에 이청용이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던 이청용은 웨스트햄에 좋은 기억이 있다. 웨스트햄과의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칼링컵 3라운드(32강)에서 처음 웨스트햄을 만났던 이청용은 후반 교체 출전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 도움은 이청용이 기록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였다.
이어 12월 리그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만나 리그 3호 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 이반 클라스니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볼을 차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당시 볼턴을 맡고 있던 게리 맥슨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골이었다."라고 극찬했을 만큼 인상적인 득점이었다.
이후 올 3월, 웨스트햄을 원정에서 다시 만났던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또 한 번 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 킬러로서 명성을 날리게 됐다.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뛴 이청용은 지난해와 다르게 상대 수비수의 집중 견제를 뚫어야 한다 과제를 얻었다.
이 경기에서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은 보였지만 패스, 슈팅 등에서 상대 선수들의 집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볼튼 공격 전술이 단조로운 측면도 있었지만 이청용 특유의 창의적인 플레이도 살아나지 못하면서 평범한 개막전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정상 궤도에 오르려 하는 이청용. 과연 '천적' 웨스트햄을 상대로 활발한 몸놀림을 되찾으면서 시즌 초반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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