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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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움 맹활약' 차두리, '칼날 크로스' 업그레이드 완료

기사입력 2010.08.20 09:00 / 기사수정 2010.08.20 09: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셀틱)가 칼날 크로스를 앞세워 스코틀랜드 드림을 써내려가고 있다.

차두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FC 위트레흐트(네덜란드)와 홈경기서 풀타임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의 쐐기골을 도운 차두리 활약에 힘입어 셀틱은 2-0으로 승리하며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오른쪽 수비수로 변화에 성공한 차두리는 독일을 떠나 셀틱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차두리는 이적 후 첫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전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프리시즌을 통해 탁월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닐 레논 감독의 강한 인상을 남긴 차두리는 지난 시즌까지 셀틱의 주전이던 안드레아스 힌켈을 밀어내는 데 성공하며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장으로 주전 수비수로 도약했다.

지난 14일, 인버니스 CT와 SPL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장한 차두리는 팀 전술에 녹아든 모습을 보이며 청신호를 밝혔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 시 최전방까지 올라가는 차두리의 공격 본능은  셀틱의 주 공격 루트가 됐고 차두리는 전술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스코틀랜드 TV 방송사 'STV'도 차두리에 대해 "비록 수비에서는 부족함이 있지만, 공격은 셀틱에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고 차두리는 이를 입증하듯 위트레흐트전에서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 내내 오른쪽에서 올려주는 차두리의 크로스는 정확하다 못해 날카롭기까지 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전반 30분과 후반 5분, 후반 34분 보여준 차두리의 크로스는 모두 셀틱 공격수에 연결됐고 위트레흐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스피드와 몸싸움, 지치지 않는 체력에 칼날 크로스까지 장착하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차두리는 어느새 셀틱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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