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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씨맥 김대호 감독, “도란의 이렐리아, 나도 흠칫해”…잘해줘 고마워

기사입력 2020.04.20 23:16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R DRX와 담원 경기가 열렸다. DRX는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담원을 잡아냈다.

경기 이후 DRX는 승리 기념 퇴근길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승부 덕분에 많은 화젯거리가 만들어졌다. 그중 단연 최고의 화젯거리는 도란 최현준 선수의 5세트 이렐리아 픽.

도란 선수의 이렐리아 픽은 그 불안정성 때문에 이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많은 설왕설래가 있었던 픽이다. 그런 픽을 2대2로 팽팽한 상황에서 5세트에 꺼내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

이날 방송에서 씨맥 김대호 감독은 “최현준 선수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서 씨맥 감독은 “밴픽 구도가 그렇게 될 거 같더라. 그래서 여러 챔피언을 제시해서 이중 하나 고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최현준 선수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제일 극단적인 칼(챔피언)을 골랐다. 그래서 나도 흠칫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씨맥 감독은 “(최현준 선수가) 증명해야할 때 증명을 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APK전 2세트(APK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 정규리그2위가 될 수 있었는데 2세트에 패배해 3위가 됐다)에 화를 낸 이유는 T1과 젠지는 증명해야할 때 했는데 우리는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때와는 달리 증명을 했어야 했는데, 도란 선수가 증명을 해서 기뻤다는 것.

최현준 선수는 이렐리아 픽에 대해  “4세트에 오른으로 (담원게이밍 너구리 장하권 선수의) 제이스를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 되더라. 그래서 다른 걸 해보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씨맥 감독은 자체 선정 MVP를 데프트 김혁규 선수로 선정했다. 그는 데프트 선수를 자체 MVP인 POD로 뽑으면서 “모든 세트에서 데프트 선수의 집중력이 좋았고 팀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기운을 줬다”고 평했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인 DRX는 4월 22일 수요일 오후 5시 정규 리그 2위 팀인 T1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DRX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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