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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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프리뷰] 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사입력 2007.02.20 09:51 / 기사수정 2007.02.20 09:51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프랑스 르샹피오나의 '복병' 릴 메트로폴(이하 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32강전에서 두 팀이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맨유가 릴에게 예상 밖의 고전을 한지라 이들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1998/1999 트레블을 다시 한번!!

맨유를 모른다면 프리미어리그를 논하지 말라.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원년인 1992/1993시즌 이후 리그 8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클럽이다. 특히 1998/1999시즌에는 ‘누캄프의 기적’을 일으키며 트레블(FA컵우승, 리그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팀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년째 맨유를 맡고있으며 판데사르 골키퍼,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인 웨인 루니,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는 크리스티안 호날두 등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 팀.

릴 - 프랑스 축구에는 우리도 있다.

릴은 유럽전역에서 상대적으로 올림피크 리옹(이하 리옹)보다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리옹 못 지 않은 탄탄한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 팀 평균나이가 24.5세로 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측면 미드필더 카바예와 공격수 케이타는 뛰어난 패스윅으로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양 팀 전적 -1승1무 릴 우세

양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시즌 조별리그 32강전이후 1년 만에 재회다. 당시 이들의 맞대결을 보고 많은 이들은 당연히 맨유의 승리를 점쳤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1차전서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 오른 맨유는 2차전에서 릴에게 0-1 통한의 패배를 당했고 이후 한경기도 못 이기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망신을 당했다. 통산 전적 1승1무 릴 우세.

올시즌 맨유의 행보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6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첼시가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지만 맨유의 계속되는 승리로 인해 승점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맨유는 셀틱, 벤피카, 코펜하겐과 F조에 속했었다. 지난시즌 맨유의 발목을 잡았던 벤피카와 또 만난 것이다. 맨유는 ‘리벤지 매치’ 벤피카와의 2경기 모두 승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코펜하겐과 셀틱에게 패한 것이 아쉬었지만 두팀에게 한번씩 승리를 거뒀기에 4승2패,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올시즌 릴의 행보

릴은 현재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선두 리옹과는 승점 18점차로 벌어져있기 때문에 올시즌 리그 우승은 힘들 전망.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AC밀란, 안더레흐트, AEK아테네와 H조에 속했던 릴. 5차전까지 1승3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던 릴은 막판 AC밀란에게 2-0 대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최상의 전력을 갖춘 맨유

현재 맨유는 다른 팀들과 달리 부상선수들도 없어 전력누수가 일어나지 않으며 팀 분위기가 최상이다. 에브라, 비디치, 페르디난드, 네빌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수비는 물론 양측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력도 높다. 미드필드진에서 단연 호날두가 돋보인다. 호날두의 윙플레이는 파괴력이 대단하며 득점, 도움 가리지 않고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진은 사하가 리그와 달리 유독 챔피언스리그에서 4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루니와 함께 선발출장이 예상된다.

발목부상, 보드메 과연 출전할수 있을까??

릴의 중앙미드필더 보드메가 지난 3일 낭트와의 리그경기에서 발목부상을 당했다. 보드메는 릴의 공격을 주도하며 팀 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다. 때문에 비록 가벼운 부상이지만 맨유와의 일전을 앞둔 릴은 보드메에게 남은 리그경기를 출전시키지 않고 휴식을 주었다. 릴의 중심선수, 보드메의 출전여부가 주목된다.

맨유 최근 5경기 전적 (4승1패)

1월 21일 아스날 - 맨유 (2:1)
1월 27일 맨유 - 포츠머스 (2:1)
1월 31일 맨유 - 왓포드 (4:0)
2월 4일  토트넘 - 맨유 (0:4)
2월 10일 맨유 - 찰튼 (2:0)

아스날전을 제외한 최근 4경기에서 맨유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호날두가 물오른 플레이로 주목을 끌고 있고 부상이후 찾아온 슬럼프 때문에 주춤했던 루니가 4골을 기록하며 골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릴 최근 5경기 전적 (1승3무1패)

1월 13일 랑스-릴 (1:1)
1월 24일 릴 - 파리생제르망 (1:0)
1월 27일 보라스 - 릴 (0:0)
2월 3일 릴 - 낭트 (0:0)
2월 10일 툴루즈 - 릴(1:0)

최근 5경기동안 릴은 1승3무1패를 기록했다. 2월 10일 토우로으즈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경기에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2득점만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호날두 vs 보드메

측면 미드필더 호날두와 중앙 미드필더 보드메의 활약에 따라 경기의 승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미드필드지만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기록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맨유의 호날두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5득점 8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1득점 4도움으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보드메는 탁월한 미드필드 장악력과 패싱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경기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전망 : 2-0 맨유 승 

릴이 '복병'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통틀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날두의 상승세는 어느누구도 꺾지 못할 전망이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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