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반드시 필요한 영입 리스트를 언급했다.
맨유는 올 시즌 중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리그 및 대회가 중단되기 전까지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을 정도다.
오랜 시간 지켜본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뒤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 맨유는 이 기세를 몰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맨유 부회장인 에드 우드워드는 성명을 통해 "페르난데스 영입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축구가 오랜 시간 멈추자 중계권, 스폰서 수입도 줄었고, 이에 많은 구단이 재정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빅클럽들도 선수단의 임금을 삭감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이적시장에서 구단들의 투자가 소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정 피해가 심한 구단은 선수를 팔아서라도 타격을 최소화해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모든 구단이 어려움을 겪는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재정이 탄탄한 맨유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얼마 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재정이 탄탄하다.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시어러는 솔샤르의 발언을 주목하며 '맨유가 영입해야할 선수'를 적극 추천했다. 맨유는 현재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역시 영입 후보군 중 하나다.
시어러는 영국 대중지 더 선과 인터뷰에서 "솔샤르가 재정적인 이유로 거물급 선수들을 팔아야 하는 구단이 있다고 말한 것이 눈에 띄었다"면서 "많은 팀이 영입 계획을 세우기 전에 생존부터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맨유는 다른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재정적인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이적시장에서 이익을 취할 위치에 있다. 맨유가 원하는 성적을 내기 위해선 3~4개 정도의 큰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시어러는 "그릴리쉬, 산초, 케인의 이적설을 이해하고 있다. 이 세 사람은 맨유가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 꼭 필요한 타입의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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