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 시즌 6번째로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9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좌완 브루스 첸의 바깥쪽 커브를 받아쳤지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2회 말 수비에서 또 한 번 정상급의 강견을 과시했다. 1사 3루에서 크리스 게츠의 우측 뜬공을 잡아낸 추신수는 바로 홈으로 송구,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 미치 메이어를 잡아냈다. 추신수의 강한 어깨와 포수 크리스 지메네즈의 멋진 블로킹이 곁들여졌다.
추신수는 시즌 11호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가운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에도 11개의 외야 어시스트로 메이저리그 전체 우익수 가운데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뽑아냈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무사 1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2사 2,3루의 기회에서 들어선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고의사구와 다름없는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채웠다. 다음 타자 셸리 던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사 만루의 기회는 무산됐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캔자스시티의 세 번째 투수, 카네코아 테세이라의 바깥쪽 93마일(150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5-9로 팀이 뒤져 있던 8회 초 2사 1,3루에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추신수는 테세이라의 바깥쪽 93마일(150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2타점을 올렸다. 시즌 58타점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캔자스시티에 7-9로 패했다. 5-9로 뒤져 있던 8회 초, 추신수의 2타점 2루타로 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