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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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프리뷰] FC포르투 vs 첼시

기사입력 2007.02.20 02:02 / 기사수정 2007.02.20 02:02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기자] 두팀의 대결에서 가장 관심사는 조세 무리뉴. 현 첼시 감독이자 전 FC포르투 감독인 그는  2003/2004시즌 챔피언스리그 FC포르투를 챔피언자리에 올려놓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 길목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위풍당당' 첼시

프리미어 리그 2004/2005시즌, 2005/2006시즌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올해 리그 3연패, 칼링컵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잡고 있다. 첼시는 지난 2003년 러시아 재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무리뉴 감독과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무서운 기세로 유럽 축구의 중심에 들어왔다.

첼시는 올 시즌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던 두꺼운 스쿼드가 무너졌다. ‘부상 앞에 장사 없다’는 말과 함께 부진에 빠진 첼시. 부진의 책임은 무리뉴 감독에게 쏠렸고 경질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석코치인 스티브 클락이 경질설을 부인하며 사태는 진정됐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혹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다음 시즌 무리뉴 감독이 과연 첼시에 남아 있을 지는 의문이다.


'수페르 리가의 자존심' FC포르투

포르투 또한 첼시와 마찬가지로 2005/2006시즌 우승한 리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리가 2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현재 자국리그에서 최다득점과 최소 실점을 기록할 만큼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올 시즌 맹활약하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첼시 뉴스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60점을 기록하고 있는 첼시는 선두 맨유(66점)와 승점 6점차가 나긴 하지만 아직 우승에 대한 열망은 놓지 않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는 당초 예상대로 무난히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첼시가 속했던 A조에는 FC바르셀로나, 베르더 브레멘, 레프스키가 있었다. 32강전에서 첼시는 주전 골키퍼 체흐의 두개골 함몰 부상과 ‘득점기계’ 솁첸코의 부진등 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디디에 드로그바의 맹활약 덕분에 ‘난적’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첼시는 5차전 브레멘에게 0-1 패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4승1무1패, 조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포르투 뉴스

포르투갈 수페르리가에서 승점 43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FC포르투는 2005/2006 시즌 우승에 이어 리그 2연패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스날, CSKA 모스크바, 함부르크와 함께 G조에 속했던 FC포르투. 초반 2경기에서 1무 1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부진에 빠졌지만 이후 내리 3경기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여부가 걸린 포르투. 마지막 6차전, CSKA 모스크바가 함부르크에게 패하며 아스날과 무승부를 기록한 포르투에게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극적으로 모스크바를 따돌린 포르투는 3승2무1패, 조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주목할 부분

첼시, 살아나고 있는 수비진

부상을 당했던 수비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한때 존테리와 히카르두 카르발류, 불라루즈등 첼시 수비진 전원이 부상당하는 바람에 에시엔과 페레이라가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부상당했던 테리와 카르발류가 최근 복귀하여 수비진은 다시 안정을 찾게 되어 앞으로 있을 포르투와의 일전에서 첼시의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르투, 급성장하는 유망주들

포르투갈의 미래인 포스티가와 콰레스마가 올시즌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 둘의 활약은 포르투에 한정되지 않고 포르투갈 국가대표에서도 주전을 차지할 정도. 포스티가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원톱을 맡고 있으며 콰레스마는 상대팀 첼시에서 뿐만 아니라 아틸레티코 마드리드, 인터밀란등 유럽 명문팀들에서 영입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드록신’ 드로그바 vs 콰레스마

첼시의 핵심선수를 꼽자면 단연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 이다. ‘드록신’이란 별명은 국내 축구팬들이 드로그바의 맹활약을 신에 빗대어 표현한 것. 드로그바는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한다. 올 시즌 드로그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7득점 3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파워풀한 테크니션 윙어, 히카르두 콰레스마는 실망스러웠던 FC 바르셀로나에서 생활을 뒤로 한 채 2004년 여름, FC 포르투에 입단했고 이후 팀의 우승에 일조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는 대표팀 발탁에 대한 강한 여론이 형성될 정도로 국내에서의 기대는 사뭇 남다르다.


최근전적

첼시 최근 5경기 전적 (5경기 5승)

1월 28일 첼시 - 노팅험 포레스트 (3:0)
1월 31일 첼시 - 블랙번 (3:0)
2월 3일 찰튼 - 첼시 (0:1)
2월 10일 첼시 -미들즈브러 (3:0)
2월 18일 첼시- 놀위치 (4:0)

첼시는 최근 5경기 전승을 달리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부진에 빠졌던 ‘득점기계’ 솁첸코가 2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고 있고 더불어 5골을 기록한 드로그바의 활약은 첼시의 밝은 전망을 대변한다.


포르투 최근 5경기 전적 (3승2패)
12월 17일 포르투 - 파코스 파레이라 (4:0)
1월 14일 데포르티보 - 포르투 (0:2)
1월 26일 레이리아 - 포르투 (1:0)
2월 3일 포르투 - 아마도라 (0:1)
2월 16일 포르투 - 나발 마이오(4:0)

FC포르투의 최근 5경기 성적은 3승2패. 1월 말과 2월초사이에 열린 2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지난 16일에 열린 마이오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전력을 회복했다. 리산드로, 콰레스마, 포스티가로 이어지는 공격진들은 물론 미드필드에서 터지는 곤잘레스의 득점력도 주목할 만하다.

 

전망 - 첼시의 가벼운 승리

이변이 없는 한 첼시의 승리가 예상. 콰레스마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첼시의 문전을 위협하겠지만 올시즌 영입한 미하엘 발락과 솁첸코가 첼시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전술적인 조직력에 짜임새가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첼시에겐 더 힘이 되고 있다.

예상 스코어
포르투 홈에서 열리는 1차전 0-2 첼시 승, 첼시 홈에서 열리는 2차전 2-0 첼시승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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