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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바르샤에서 기회 얻나… 세티엔 "돌아올 거라고 믿어"

기사입력 2020.04.17 16:12 / 기사수정 2020.04.17 16:1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가 바르셀로나에서 설욕할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

쿠티뉴는 2018년 1월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첫 시즌엔 22경기에 나와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본격적인 풀타임 시즌엔 실망스러웠다. 쿠티뉴는 54경기를 뛰면서도 11골 5도움에 그쳤다. 리버풀 시절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어 놨던 마법사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결국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전까지 부진을 만회하고자 했으나 올 시즌도 9골 8도움(32경기)에 그치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비교적 나아졌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이 문제다.

바르셀로나는 1월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쿠티뉴의 매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완전 이적 조항을 가지고 있지만 활약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1억 2000만 유로/ 약 1,583억 원)이다. 스페인 복수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매각하고 이적 자금을 벌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영입을 원하고 있다.


만회할 기회가 없어 보였지만 지난 1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키케 세티엔 감독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6일(한국시간) "세티엔 감독은 쿠티뉴가 훌륭한 선수라고 믿고 있으며 다음 시즌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세티엔 감독은 스페인 라디오 RAC1과 인터뷰에서 "쿠티뉴는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쿠티뉴는 원칙적으로 우리 선수다. 다음 시즌에 우리 팀에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화를 나눠야 하겠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쿠티뉴는 전임 감독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세티엔 감독과 뛰어본 적은 없다. 세티엔 감독은 쿠티뉴를 팀에 필요한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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