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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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쐐기골' 수원, 전북 꺾고 FA컵 4강 선착

기사입력 2010.08.18 21:2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김경주 기자] 수원이 전북과의 평행선을 무너뜨렸다.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 CUP 8강 수원-전북'경기에서 수원의 곽희주와 염기훈의 골로 전북을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전반부터 홈팀 수원의 기세는 매서웠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박종진과 다카하라를 앞세워 전북의 측면과 중앙을 모두 노렸다.

전반 10분을 지나면서 수원의 공세는 더욱 날카로웠다. 다카하라가 시도한 슈팅이 전북을 위협했고, 이어 신영록이 중거리에서 강하게 찬 것이 골문 위로 흐르기도 했다.

계속해서 전북을 괴롭히던 수원이 마침내 골을 터트렸다.

전반 35분 다카하라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드리블을 시작했고, 전북의 수비가 다급한 나머지 손으로 잡아채며 파울로 끊었다.

수원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리킥을 기다리고 있던 곽희주가 머리로 가볍게 받아 공의 방향을 바꿨고 그대로 전북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김민식 골키퍼가 어떻게 손을 쓸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골 이후 수원의 공세는 더욱 거칠어졌다. 박종진은 계속해서 전북의 측면을 괴롭혔고, 전북은 파울로 맞대응했다. 파울에서 시작된 프리킥은 전북을 더욱 수세로 몰았다.

후반 들어서도 골을 노리던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결정적인 골기회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수원에는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이 있었다.

염기훈은 후반 추가시간 승부를 마감짓는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수원의 공세가 빛나긴 했지만 물론, 전북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반에도 몇차례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번번히 수원 수비에 걸려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에닝요의 강력한 중거리슛은 골대 옆그물을 흔들며 아쉬움을 낳았다.

이 날 경기는 유난히 거칠었다. 전반에도 에닝요와 수원의 강민수, 리웨이펑 등이 신경전을 벌였고, 후반 35분 수원은 첫 골을 터트린 곽희주가 로브렉에게 백태클을 걸면서 퇴장을 당했고, 후반 42분에는 전북의 김상식이 퇴장을 당했다.

전북과 FA컵 상대전적에서 2승 2패(승부차기 포함)을 기록했던 수원은 이 날 경기 승리로 상대전적에서도 앞서나가게 됐다.

[사진=수원의 첫 골을 터트린 곽희주 (C) 권태완 기자]



김경주 기자 rapha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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