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2.19 10:42 / 기사수정 2007.02.19 10:42
2007시즌 인천의 새로운 주장으로 '작은 산소탱크' 전재호가 선임되었다. 전재호는 쉼 없이 인천의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해온 인천의 창단멤버다.
지난 16일 1달 동안 가진 괌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전재호는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오고 기존선수들도 많이 나가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전지훈련 기간 동안 같이 훈련을 한 만큼 많이 친해졌다"면서 팀의 중간 연령대인 자신이 형과 동생들을 연결하는 '가교(架橋)'가 되고 싶다.”고 말하였다.
한편, 전재호는 주장에 대해서 굉장한 정신적인 '부담'을 갖은 모습이었다. 그는 "주장이 된 이후 작년 2배 정도 더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부담을 들어내기도, 그러나 그는 "부담은 많이 가지만 코칭스태프가 자신을 믿고 주장을 맡긴 만큼 최선을 다해서 주장으로 팀을 하나로 묶는데 신경을 쓰겠다."라며 올 시즌을 기대해도 좋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각오에 대해서 묻자. 작년 전지훈련 때 부상을 입어서 후반부터 뛰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부상도 없이 전지훈련을 잘 마쳤고 프로는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라면서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으로 마무리하였다. 다음은 전재호와의 일문일답이다.
Q. 팀 분위기는 어떠한가?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오고 기존선수도 많이 나가면서 한동안 팀이 어수선했어요. 그러다가 전지훈련을 가서 선수들 성격 파악도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어요.
Q. 주장을 맡았는데 어떤 주장이 되고 싶은가?
제가 팀의 연령대중 중간에 있어요. 그래서 감독선생님이 저에게 주장을 맡기신 거 같은데 형들과 동생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가교(架橋)역할을 해야죠.
Q. 주장을 맡았으니 부담이 클 거 같다. 부담은 없는지?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죠. 선수단 변동도 심해서 전보다 2배 정도 힘들어요. 코칭스태프가 절 믿고 맡기신 건데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죠. 나름대로 선수들을 다독거리고 잘하려고요.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내야죠. 올 시즌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Q. (전) 임중용 주장이 많이 '조언'을 해주었는가?
중용이 형이랑 이야기도 나눠봤고요. 중용이 형도 많이 도와주려고 애를 썼어요.
Q. 올해 박이천 감독 대행님이 팀을 이끌게 되었는데 장 감독님과 '스타일 면'에서 많이 차이가 날 거 같다.
장 감독님은 '자유롭게 두는 편'이세요. 웬만한 일은 터치를 안 하시죠. 그에 비해서 박 감독님은 '규율이 엄격한 편'이세요.
Q. 올 시즌 '포백'을 쓴다고 들었다. 포백 연습은 많이 했는지?
아직 전술상 결정된 것은 없어요. 스리백을 쓸지 포백을 쓸지 더 연습경기를 치러봐야 나올 거 같아요. 양산에 가면 대략 시스템이 정해지겠죠. 그리고 빨리 적응하면 될 테고요.
Q. 연습상대가 별로 없어서 컨디션 조절하기가 힘들었다고 들었다.
맞아요. '연습경기가 별로 없었어요'. 대신 훈련량은 많았고요. 한국에서 많이 연습경기를 가진다니까. 그때 (경기감각을) 끌어올려야겠죠. 전지훈련 때 많은 경기를 치렀다면 경기감각이 빨리 올라왔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네요.
Q. 테스트 용병들은 어떠한가?
테스트 용병은 저희랑 같이 훈련한 지 2주 정도밖에 안되서 잘 모르겠는데 운동하는 거 보면 개인능력을 가진 선수들 같아요.
Q. 올 시즌 각오에 대해서 말해달라.
각오라고 할 거까지 있나요? 올해는 유달리 훈련량도 많았고 좋은 한 해가 될 거 같아요. 프로는 하루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올해도 부상 없이 무사하게 넘겨야죠.
Q. 서포터즈와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달라.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요. 경기장에도 많은 분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저희도 뛸 맛이 나고 한 발 두 발 더 먼저 뛰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못 하면 질책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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