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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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포그바 매각 계획, 코로나가 변수?

기사입력 2020.04.13 17:51 / 기사수정 2020.04.13 18:0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폴 포그바 매각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포그바와 맨유는 올 시즌 불편한 동행을 하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까지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엔 부상으로 8경기 출전에 그쳤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와 맨유와 관계가 더 악화됐고,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이적설은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맨유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포그바 공백을 최소화 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빠르게 적응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맨유 팬들은 '이제 포그바는 필요 없다'를 외치고 있다.

맨유는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그바의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에 매각한 뒤 팀 개편에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이 수정될 수도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13일(한국시간) 포그바의 이적에 관한 주제를 다뤘다. 디 애슬래틱은 "포그바에게 무슨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19 휴식기 전, 포그바는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와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맨유도 포그바의 이적료를 다른 선수와 계약하는데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포그바 영입을 원하는 팀들의 재정에 문제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맨유는 포그바를 적절한 이적료가 아니면 매각할 계획이 없다. 추정 이적료는 1억 파운드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이 유력한 후보였지만, 두 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재정 타격을 입어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했다.

이적시장에서 과한 지출을 꺼려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그바 한 명만 영입할 계획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추가적인 영입을 고려하면 한 명에게 1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건 부담이다.

맨유도 포그바 매각에 모든 걸 쏟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디 애슬래틱은 "페르난데는 포그바의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둘은 다른 유형의 미드필더다. 팬들은 페르난데스와 포그바가 함께 경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 수준의 미드필더를 구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맨유로서도 포그바가 마음을 다시 바로잡는다면, 지출을 아낌과 동시에 최고의 미드필더진을 구성할 수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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