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아스널의 레전드인 폴 머슨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에게 조언을 건넸다.
오바메양은 2017/18 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휩쓴 오바메양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오바메양은 5월까지 리그 13경기에 나와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본격적인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는 22골(36경기)을 넣으며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17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오바메양이 꾸준하게 활약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 많은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여름 이적시장 시점까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스널에겐 큰 손해다. 아직까진 재계약에 관해 긍정적인 소식은 없다.
머슨은 오바메양에게 냉정한 평가와 함께 현실을 직시할 것을 요구했다. 머슨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해 우승한다는 것은 말만 쉽다. 우승 트로피는 그렇게 많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에서 오래 뛰는 건 실수가 아니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을 위해 매주 경기에 나서야 하는 나이다"면서 "만약 맨유나 다른 팀으로 간다면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할 것이고, 팀에서 배제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머슨은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2~3년 더 뛰면서 즐겨야 한다. 만약 내가 오바메양의 에이전트였다면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같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훌륭한 클럽이라고 강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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