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집사'(감독 이희섭)부터 '그날, 바다' 스핀오프 영화 '유령선', 휴먼 다큐멘터리 '안녕, 미누'까지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15일 '그날, 바다' 스핀오프 '유령선'이 제일 먼저 개봉을 알린다.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로 증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배우 박호산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데이터 조작을 지시한 기획자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어떻게 유령선을 만들었는지를 AIS와 GPS 등 데이터를 근거로 한 과학적 분석과 증거로 보여주고 이를 뒷받침하는 AIS 전문가가 출연, AIS 데이터 조작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국제규격을 쉽게 설명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가정의 달을 맞는 5월에도 다큐멘터리 영화의 개봉은 이어진다. 배우 임수정이 유기묘 출신의 묘생역전 고양이 레니로 분해 내레이션에 참여한 '고양이 집사'는 마성의 눈빛으로 길거리 집사들을 홀린 고양이들과 그런 고양이들에게 몸도 마음도 다 털린 집사들의 직진 로맨스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제작진이 선사하는 두 번째 고양이 다큐멘터리 '고양이 집사'는 춘천부터 부산까지 전국을 누비며 각자의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집사의 삶을 치열하게 담아냈다.
'냐옹' 한마디로 모든 걸 해결하는 마성의 고양이들과 집사들의 다양한 사랑 표현으로 함께 있어 행복한 그들의 작은 공존을 가슴 따뜻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한국과 한국의 친구들을 사랑한 네팔 사람 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안녕, 미누'도 5월 개봉을 알렸다.
'안녕, 미누'는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며, 손가락 잘린 목장갑을 끼고 노래한 네팔 사람 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8)의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이며 주목받은 '안녕, 미누'는 '바나나쏭의 기적'(2018)으로 전 세계 22개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지혜원 감독의 신작이다.
18년간 한국에서 살며 그 누구보다 한국과 한국의 친구들을 사랑한 네팔 사람 미누가 왜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났는지. 왜 자신을 추방한 나라 한국이 그리운지 한 개인의 삶을 통해 감동과 울림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고양이 집사'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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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