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코엑스,이동현 기자] 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혔던 광주일고 에이스 유창식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 한화는 주저없이 유창식의 이름을 불렀다.
이어 LG는 휘문고 임찬규를 지명했고, 넥센은 대졸 예정자 윤지웅(동의대)를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경남고 심창민을 선택했고, 롯데는 중앙대 김명성을 호명했다. SK는 경남고 서진용, KIA는 덕수고 한승혁을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으로 골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도 8개 구단은 1라운드에서 모두 투수를 선택해 마운드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명 회의에서 한화, LG, 넥센, 삼성, 롯데, 두산 등 6개 구단은 10라운드까지 모두 지명권을 사용했고, SK와 KIA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스'를 선언해 각각 9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총 708명의 드래프트 대상자 가운데 78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아 11%가 프로팀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대학 졸업 예정자는 26명이 뽑혔다. 지난해 30명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넥센은 6장의 지명권을 대졸 예정자에게 사용해 즉시 전력감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도 5명의 대학 선수를 선발했다.
전면드래프트가 시행 2년째를 맞으면서 지역 연고 선수를 우선 선발하는 분위기가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전면드래프트를 했음에도 연고 지역 내 선수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렸했으나 이번 신인 지명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사진 = 2011 신인 선수 지명회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