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5 00:54 / 기사수정 2010.08.15 00:54
이청용은 14일 밤(이하 한국 시각),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풀럼 FC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활약했다. 나름대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고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후반 90분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인 볼턴과 풀럼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청용은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이청용에게 공급된 볼이 계속 차단되고, 이 때문에 반대편인 마르틴 페트로프에게 오히려 공격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거듭할수록 이청용은 몸이 풀렸다. 그리고 전반 33분 '간접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풀럼 진영 중앙 부근에서 볼을 잡았다 상대 수비수 에투후에 밀려 넘어져 굴러간 공을 요한 엘만더가 가로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이후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면서 볼터치를 늘려 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43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뜬 볼을 박스 중앙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수비벽에 막히면서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10분 이청용은 패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박스 오른쪽에서 드리블하다 대니 머피가 뒤에서 밀어 넘어졌지만 주심은 이를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후반 12분 중원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했지만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측면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슈팅, 패스 기회는 없었다. 볼을 잡은 뒤 침착하게 처리하는 모습은 돋보였지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 벽에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에서는 볼턴과 풀럼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볼턴은 새롭게 영입된 마르틴 페트로프의 측면 공격과 요한 엘만더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풀럼 역시 대니 머피, 보비 자모라의 잇달은 슈팅으로 볼턴의 골문을 열려 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뛴 이청용은 오는 21일 밤, 웨스트햄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사진= 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