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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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 "직구 노려친 것 적중했다"

기사입력 2010.08.13 22:1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손시헌(30, 두산 베어스)이 '캡틴'의 임무를 완수했다.

손시헌은 13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두산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시헌은 두산이 2-4로 뒤진 2회말 1사 후 SK 선발 카도쿠라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단숨에 1점차를 만드는 홈런이었다. 손시헌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두산에 승기를 안기기도 했다.

이번 시즌 두산의 주장 자리를 맡고 있는 그는 8월 들어 타율 4할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기 후 손시헌은 "SK 배터리의 볼배합은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느낌상 직구가 올 것 같아서 노리고 있었는데 잘 맞아떨어져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 삼성과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전에 SK와의 3연전에서 승리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선수들이 순위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뭉쳐서 헤쳐나가려 한다"고 했다.

순위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느냐는 물음에는 "어느해보다도 순위가 늦게 결정될 것 같다"면서 "어차피 거쳐야 할 상황이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선수들도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회에 수비 실책을 기록한 것을 두고서는 "내 잘못이다.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사진 = 손시헌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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