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가 무기한 중단됐다.
UEFA는 1일(현지시간) "2020년 6월에 개최하려던 모든 국가대표팀 경기를 통보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로2020 플레이오프, 여자 유로2021 예선도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UEFA가 주관하는 경기는 중립지역 친선경기(A매치)를 포함해 역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UEFA는 이날 55개 회원국 협회 사무총장과 화상 회의를 하고 지난달 17일 꾸려진 코로나19 대응팀의 권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벨라루스를 제외한 각국 프로축구 리그가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UEFA는 이미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중단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8강에 진출한 팀이 각 대회 결승 장소에 집결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잔여 일정을 치를 것이 유력했으나 이 논의마저 잠정 중단됐다. 올해 6월 12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유로2020은 1년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면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대회를 취소할 시 UEFA가 물어야할 중계권, 스폰서 등 위약금이 상당히 크다. 이에 UEFA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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