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이 '어머나'로 상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1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5회에서는 정용화, 진성, 장윤정이 첫 완전체 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김연자, 남진 등 트롯신들의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장윤정은 '어머나' 시절 영상이 나올 줄 알았지만, 댄스 가수 시절 영상이 나오자 크게 당황했다. 장윤정은 "이걸 어디서 구했냐"라며 웃었다.
정용화가 "댄스 가수로 활동한 거냐"라며 "강변가요제만 나오고 없단 식으로 말씀하셔서"라고 놀라자 장윤정은 "망했으니까 말을 안 한 거다. 활동했다"라면서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어머나'로 당시 트로트 부문 상을 모두 휩쓸며 트로트 돌풍을 다시 일으킨 장윤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가요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트로트 가수였던 장윤정. 이에 대해 장윤정은 "선배님들이 아무도 안 계시고 다 아이돌 그룹이었다. 상 받는 게 행복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연자는 "전 일본에서 활동 중이었는데, 가끔 우리나라에 와서 TV를 보면 너무 자랑스러웠다. 아이돌 가수 사이에 있으니까 (윤정이 덕분에) 트로트가 살아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남진도 "정확한 얘기"라고 공감했다. 장윤정은 "그때도 이런 마음을 알고 있었으면 자부심을 느끼고 기가 안 죽었을 텐데. 저땐 괜히 기죽어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설운도는 '비 내리는 영동교'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혔다. 설운도는 "M 본부 특집 코너에서 소방 호스를 써서 비 오는 장면을 연출했다. 생방송이었는데 주현미 씨에게 물을 뿌려야 하는데 나한테 뿌렸다. 머리가 다 흘러내렸다"라고 밝혔다. 설운도는 "물을 주는 사인이 잘못 맞았다. 현미 씨가 지금도 날 보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나한테 잘해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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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