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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 괴롭힌 '아르헨 듀오'… "메시·아구에로가 최고"

기사입력 2020.04.01 16:28 / 기사수정 2020.04.01 16:4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뽑은 까다로운 공격수는 '아르헨티나 듀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였다.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때도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수비수였지만, 1000억에 가까운 이적료로 인해 '거품 논란'이 있기도 했다.

논란을 깨부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그해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0cm가 넘는 장신이지만 웬만한 공격수보다 빠른 스피드와 압도적인 제공권,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의 심리를 읽는듯한 뛰어난 판단력으로 최고의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반 다이크의 뛰어난 리딩 능력에 호흡을 맞추는 수비들도 능력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기도 한다.


반 다이크는 지난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메시에 이어 2위에 오르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철옹성 같은 반 다이크도 유독 상대하기 어려운 공격수가 있다. UCL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메시와 이미 수차례 상대한 아구에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4강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났다. 2차전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1차전에선 0-3 대패를 당했다. 메시는 그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반 다이크의 혼을 빼놓았다. 아구에로는 EPL에서 자주 맞붙었기에 뛰어난 선수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반 다이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QnA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상대하기 가장 힘들었던 공격수'를 묻자 "몇 명 있지만 그중에서 최고는 메시다"라고 답했다. '마크하기 가장 어려웠던 공격수'라는 질문엔 "아구에로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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